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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밀로그

임신테스트기 두 줄, 바로 산부인과? 역전부터 확인하세요!

by 메밀댁 2025. 3. 22.

오늘은 임신 테스트기로 임신을 확인했을 때 해야 할 일들에 대해, 제 경험에 비추어 정리해드리려고 해요. 임신테스트기에서 두 줄이 나오면 많은 감정이 몰려오겠지만, 차분하게 다음 단계를 준비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특히나 첫 임신이라면, 정확한 병원 방문 시기 등 기본적인 부분도 잘 모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파워J인 제가 경험한 시행착오들을 바탕으로 작성했으니, 많은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1. 임신테스트기 두 줄 역전 확인

역전 전 - 역전 후

임신 테스트기의 반응선은 임신 호르몬(hCG) 농도를 나타냅니다. 왼쪽 반응선이 오른쪽 대조선보다 짙다면, 임신 가능성이 높은 거죠. 하지만 왼쪽 반응선이 오른쪽 대조선보다 더 옅다면 아직 호르몬 수치가 낮은 단계일 수 있습니다. 왼쪽의 사진을 참고해주시면 됩니다. 이 시기에는 산부인과에 가도 아기집을 볼 수 없을 확률이 높아요.

 

위 사진에서처럼, 왼쪽 사진과 오른쪽 사진의 반응선과 대조선의 농도 차이가 hCG 호르몬에 따라 확연히 다릅니다.

 

급하게 산부인과 달려가지 말고

"역전" 시기를 기다리세요!

 

 
테스트기에서 오른쪽 선(대조선)보다 왼쪽 선(반응선)이 더 짙어지는 현상을 '역전'이라고 합니다. 이 시기가 되어야 초음파 검사를 통해 아기집(태낭)을 확인할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너무 이른 시기에 병원에 방문하면 초음파에서 아무것도 보이지 않아 불안만 커지고, 재방문해야 하므로 며칠 후 다시 테스트해보고 방문하는 것이 좋습니다. (일반 테스트기 기준이며, 얼리테스트기는 감도가 높아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제가 두 줄 보자마자 산부인과로 달려갔다가 초음파 비용과 피검사 비용만 3~5만원 내고 (+갑상선 호르몬 수치 검사까지 해서 10만원 넘게 나왔습니다) 임신한 게 맞나,, 하며 집으로 온 기억이 있어요.

원포 임신테스트기

 

이후,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의 원포 임신테스트기를 구매하여 매일매일 반응선과 대조선의 역전을 기다렸어요! 얼리 임신테스트기로 첫 두 줄을 확인한 후, 약 3-4일 지난 어느 날 드디어 반응선이 더 짙어지는 역전 현상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마침 그때 즈음이 산부인과에서 재방문하라고 예약을 잡아주신 날과 맞아서, 방문하자마자 예쁜 아기집과 난황까지 확인할 수 있었어요.

 

2. 분만 병원서브 병원 찾기

임신 테스트기의 역전을 기다리는 동안, 집 근처의 산부인과를 검색해보는 시간을 가져봅니다.

산부인과는 크게 두 가지로 나뉩니다.

  • 일반 산부인과: 임신 초기 진료만 가능하고, 분만은 하지 않는 병원
  • 분만 가능한 산부인과: 임신 진료부터 출산까지 가능한 병원

출산, 특히 자연분만까지 고려했을 때는 처음부터 분만까지 가능한 산부인과를 선택하는 것이 편리합니다. 하지만 흔히 안정기라고 부르는 12주까지는 집과 가까운 일반 산부인과에서 진료를 받고, 임신 중반기에 분만 산부인과로 전원을 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분만 병원을 선택할 때 고려해야 할 요소:

  • 집에서의 거리 및 이동 시간
  • 자연분만/제왕절개 가능 여부
  • 신생아 케어 시설 여부
  • 후기 및 의료진의 친절도
  • 초음파 영상 저장 앱 사용 여부 (선택)

제 경우, 집 근처에 분만까지 가능한 산부인과가 아쉽게도 없었어요. 그래서 유명 분만 병원으로 연계가 가능하다는 집 근처의 일반 산부인과를 선택했습니다. 요즘에는 '서브병원'이라고도 많이 일컫습니다. 분만 병원까지 거리가 먼 경우, 중간중간 이슈가 있거나 아기가 보고 싶을 때 손쉽게 방문할 수 있는 집 근처의 병원을 두는 것이죠.

추가로 아래에 기술하겠지만, 초음파 영상 저장 앱인 '마미톡' 앱을 사용하는 병원이어서 우리 아이의 소중한 순간들을 손쉽게 저장할 수 있어서 더 좋았답니다!

 

3. 마미톡 앱 설치 – 초음파 영상 저장

역전도 확인했고 병원까지 정했다면, 이제 진짜 산부인과에 방문할 시기입니다! 다행히 앞선 기간이 4~5일 정도로 매우 짧기 때문에, 너무 오랜 기간 병원에 안 가는 게 아닌가라고 걱정할 필요도 없어요.

산부인과에 방문하면 초음파 검사를 통해 아기의 상태를 확인하게 됩니다. (아주 초기에는 배초음파가 아닌 질초음파로 확인할 가능성이 높으니, 이에 대해 알고 가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이때 초음파 영상이나 사진을 기록으로 남기는 것이 요즘에는 보편화 되어 있습니다. 가장 유명한 마미톡 앱은 초음파 영상을 쉽게 저장하고 공유할 수 있어서, 연계 병원이라면 진료 전 꼭 말씀드리는 게 좋겠죠!

마미톡 육아 앱

 

마미톡 활용 방법:

  • 초음파 검사 시, 의료진에게 영상 저장 요청
  • 앱을 통해 가족과 공유 가능
  • 아기의 성장 과정을 기록하고 비교 가능

 

4. 직장인이라면 단축근무를 위한 진단서 발급

직장인이라면 임신기간 중 근로시간 단축 제도를 활용할 수 있습니다. 이를 위해 병원 방문 시, 임신확인서 또는 진단서를 발급받아야 합니다. 병원마다 서류 발급 기준이 다르기는 합니다만, 아기집과 난황 확인 또는 아기의 첫 심장소리를 들은 후에는 꼭 관련 서류를 요청해 발급받으세요!

 임신기간 중 근로시간 단축
 
☞ 사용자는 임신 후 12주 이내(임신 후 84일까지) 또는 36주 이후(임신 후 246일 이후)에 있는 여성근로자가 1일 2시간의 근로시간 단축을 신청하는 경우 신청할 경우 이를 허용해야 합니다.
 
※ 임신 후 12주 이내는 12주 0일까지를 말하며, 임신 후 36주 이후는 35주 1일을 말함(진단서상)
 
☞ 다만, 1일 근로시간이 8시간 미만인 근로자가 신청을 하는 경우에는 근로시간이 6시간이 되도록 근로시간 단축을 허용할 수 있습니다.
 
☞ 또한 사용자는 근로시간 단축을 이유로 해당 근로자의 임금을 삭감해서는 안 됩니다.
 
 위반시 제재
 
☞ 여성근로자가 근로시간 단축을 신청하였음에도 이를 허용하지 않은 사업주에게는 500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됩니다.

 

✔️ 중요한 점

  • **임신확인서(임신출산진료비 지급신청서)**만으로는 대다수 회사에서 단축근무 신청이 불가능할 수 있습니다.
  • 별도로 진단서를 발급받아야 회사에서 단축근무 신청이 가능합니다.
  • 0주0일 이라는 정확한 임신시기에 대한 의사의 소견이 기재된 서류여야 합니다.

✔️ 단축근무 신청 절차

  1. 산부인과에서 진단서 발급
  2. 회사 인사팀 또는 복지팀에 제출
  3. 근로시간 단축 신청 및 승인

제 경우에도 임신확인서로 단축근무 신청이 불가해서, 산부인과에 재방문하여 진단서를 따로 발급 받았답니다. 그러는 바람에(?) 이틀 정도 단축근무를 늦게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시행착오를 줄이기 위해, 꼭 산부인과에 방문했을 때 진단서 발급이 가능한 지 확인하고 한번에 발급하시는 걸 추천드려요.

 

참 좋은 제도이니 임신 중에도 건강을 최우선으로 하면서, 법적 혜택을 적극 활용하시면 좋겠습니다.
 

 


 

마무리

임신 테스트기로 임신이 확인되면 급하게 병원을 방문하기보다, 차분히 단계를 밟아가며 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느꼈습니다. 테스트기 역전 시기를 기다린 후 병원 방문, 산부인과 결정, 단축근무 서류 준비 등의 과정을 미리 숙지하면 헛걸음, 두 번 걸음 하지 않고 완벽한 임신초기를 보낼 수 있습니다!

처음이라 막막할 수 있지만, 하나씩 준비해 나가면서 차분하고 건강한 임신 생활을 하시기를 응원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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