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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장이사 이사업체 선정 7가지 필수 체크리스트

by 메밀댁 2024. 11. 7.

새집으로 이사한 지 일주일이 된 날이네요. 결혼하고 첫 이사여서 하나하나 꼼꼼하게 준비했다고 생각했는데, 이사업체 때문에 스트레스를 많이 받은 나날이었어요. 아직도 정리 못한 짐들이 한가득인 게 함정,,

견적 미스로 비용 추가는 기본, 설치해 준다고 했던 것들 안 해주고,, 짐을 다 던져놓고 가듯이 해서 이사 후에도 비닐 더미에서 옷 꺼내 입은... 저와 같은 경험을 절대 하지 않으시길 바라며! 이사업체 고르기 전 꼭 확인해야 하는 요소들을 공유해 볼게요.

 

1. 믿을만한 이사업체인가?

사업자등록증, 화물자동차 운송주선사업 허가증, 보험가입금액 등


믿을 수 있는 업체인지를 기본적으로 확인해야 합니다. <사업자등록증>은 필수, <화물자동차 운송주선사업 허가증>도 요구해야 합니다. 무허가 업체는 적발 시 관련 법령에 의해 처벌받을 수 있거든요! 제가 이용했던 업체는 견적받을 때 위 서류들을 먼저 보여주었어요.

또, 이사를 하며 발생할 수 있는 물품 파손이나 분실 등의 위험을 보장받기 위해 관련 배상 보험금액을 확인해보셔야 합니다. <적재물배상책임보험>과 같은 것들인데요, 보험의 보장기간과 갱신 여부 등도 꼼꼼히 따져봐야 합니다.

*계약 전 사업자등록증과 허가증의 대표자가 같은지도 꼭 확인하세요!

 

2. 온라인 플랫폼을 이용한 평판, 리뷰 확인

짐싸, 숨고, 아정당 등


다양한 플랫폼을 통해 이사업체 견적을 비교하고 평판과 후기를 확인할 수 있어요. 저 또한 유명한 플랫폼인 <짐싸>를 통해 견적을 받았어요. 집의 전반적인 사진을 찍어 올리면, 이사업체들이 각각 견적을 제시하는 방식! 

짐싸 견적 후기

실제로 제가 받은 견적서예요.

차가 몇 대가 올지, 몇 명의 직원이 올 지, 사다리차 비용 포함여부를 비롯한 견적을 알 수 있습니다. 또 실제 해당 이사업체를 이용한 사람들의 리뷰 후기를 볼 수 있어요.

다만, 보시다시피 저는 한 업체에서만 견적을 줘서,선택의 폭이 좁았고 리뷰 및 평점도 좋지 않아 결론적으로 짐싸 플랫폼을 이용하지는 않았습니다.
 

 
그럼에도 온라인 플랫폼을 이용하는 것을 추천드리는 이유는, 이사 후 발생하는 여러 문제와 불만족스러운 경험들을 공유해야 업체와의 협상력(?)도 올라간다고 생각해서입니다.

즉, 플랫폼 없이는

1) 실이용자의 후기를 찾기가 어려워 업체 선정에 어려움이 있고
2) 불만족 후기를 쓸 곳이 없어요 🌟🌟🌟🌟🌟
3) 이는 곳 이사업체의 서비스 퀄리티와 직결됩니다


요즘 시대에 후기가 없는 이사업체를 이용했다간, 저처럼 큰코다쳐요. 🥹 저는 심지어 유명 브랜드 업체였는데도요!
 

3. 세 곳 이상 방문 견적 받기

방문견적은 필수, 업체마다 몇 톤 차로 보는지 꼭 비교하기


이사 당일 0.5톤 트럭 한 대 추가해서 30만원 더 달라고 한 업체와 계약한 사람 저요. 😂


"견적 직접 보신 건데 이러는 경우가 어딨습니까"

얘기해도 "견적을 잘못 본 게 맞다, 죄송하다"며.. "그렇다고 지금 짐 두고 가실 건 아니잖아요, 일단 불러야 돼요."라는데 할 말이 없더라고요.

이사 견적에는 ‘짐 양’이 제일 중요한 것 같아요. 제대로 못 보는 업체들은 이렇게 배짱으로 나와요. 이사 당일에 소비자는 완벽한 ’을‘이 됩니다.

그래서 여러 업체를 통해 방문 견적을 받으셔야 해요. 사진으로 견적 받았으면 사진 보다 짐이 더 많으니 당연히 내셔야 하는 비용이라고 해도 할 말이 없거든요.

*온라인플랫폼을 이용해서 사진견적을 받았더라도 이사업체에 방문견적 한번 더 요청하세요!

저는 이사 방문견적 받은 세 업체 모두 6톤 ~ 6.5톤을 얘기했는데, 실질적으로는 7톤을 불렀어요. 차라리 처음부터 넉넉하게 부르고 추가 비용이나 변수를 만들지 않는 것도 방법인 것 같아요.

 

4. 견적에 포함된 서비스 항목, 숨겨진 비용 확인

사다리차, 인덕션, 에어컨, 시스템행거, 식기세척기, 정수기, 비데 등


견적에 포함된 포장, 분해/조립, 운반, 청소 등의 서비스와 추가 비용 가능성(층수 추가 요금, 주차비 등)을 확인하세요.

나중에 계약서에 없었다고 추가비용 받을 수 있어요. 제 경험상 시스템 행거까지 다 계약서에 포함 작성했는데, <비데>를 빼먹었더니 그냥 화장실에 던져 놓고 가셨더라고요. 또 요즘엔 인덕션이나 식기세척기 등을 대다수 사용하시는데, 이러한 빌트인 제품들도 철거하고 설치해 주는지 꼭 견적 받을 때 확인하셔야 합니다!🌟

업체마다 다르겠지만 우리는 포장이사 하는 거니까, 웬만한 것들은 이사 당일에 다 정리될 수 있게 견적 받고 계약서 작성할 때부터 미리미리 챙기자고요!

제 포장 이사 경험에서 계약 시 포함하거나 추가비용 관련 협의 보아야 하는 항목들을 적어드릴게요!

- 사다리차 (대부분 이사비용에 따로 표시)
- 인덕션, 에어컨, 비데, 세탁기, 건조기 철거/설치
- 블라인드, 커튼, 액자 철거/설치 (벽에 못 박아주냐고 물어보기,, 제가 이용한 업체는 못 박는 건 다 안 한다고 해서 엄청 고생했답니다^^)
- 별도 구매한 🌟조명🌟 철거/설치 (따로 구매해서 사용하던 조명 등은 꼭 미리 말씀드려서 새집에 달아달라고 협의 보세요!)
- 시스템 행거 철거/설치 (이거 못해주면 옷 안 걸어주고 두고 가서 난리 납니다)
- 청소 및 폐기물 처리 서비스가 필요한 경우, 해당 서비스 제공 여부와 추가 요금 발생 여부

* 참고로 정수기, 식기세척기 등은 삼성이나 LG 등 가전업체의 전문 기사를 부르는 게 좋아요. 철거와 설치 각각 비용 발생!

 

5. 포장 및 운반 기술력 확인

가전! 어떤 방식으로 포장하고 옮기는지 물어보세요!


가전과 가구 종류별 포장 방법과 포장재 제공 여부 등을 확인하세요. 

제가 이용한 포장 이사 업체는 TV 같은 가전의 경우 인치마다 전용 케이스가 있어서, 손상 없이 옮긴다는 걸 강조하더라고요. 요즘은 집집마다 다양한 가전을 사용하기 때문에 손상이나 파손 없이 가전을 포장하고 운반할 수 있는지 확인해 보세요. 이불로 둘둘 말아 가져가는 경우도 많으니까요.

그래도 제가 이용한 업체는 서비스는 엉망이었지만, 가전, 조명 등 손상이나 파손 없이 잘 가져와서 다행이네요. 🫨

 



6. 그 밖의 필수 확인 리스트

예상 시간, 인력 구성, 위약금 규정 등


이사업체와 소통 시 필수로 해야 할 질문들이 있어요. <예상 시작시간 및 소요시간, 인력 구성, 위약금 규정 등>이에요. 엘리베이터 이용 시 아파트에 엘리베이터 사용료를 내야 해요. 예약시간도 오후 1시부터 오후 4시 등 조금 타이트하게 잡혀 있어서 예상 시간 확인은 필수입니다.

또, 남자 3명, 여자 1명 등 인력구성에 따라 견적이 다르니 해당 내용도 질문하세요. 포장이사 견적 받을 때 협의 보고 계약서에까지 작성합니다! 인원수뿐만 아니라 소통이 원활한 한국인인지, 외국인인지도 물어보셔야 합니다. "여기 놓아주세요, 이 물건은 이렇게 해주세요." 하는데 한국어를 알아듣지 못하는 직원들도 많답니다.

이사 날짜가 변경되거나 취소될 경우의 위약금 규정도 확인해 불필요한 비용 발생을 예방하는 것도 중요할 것 같습니다.

 

7. 고객지원 및 AS서비스 담당자 확인

이사 당일 발생한 문제를 해결해 줄 책임자 연락처


이사 당일에는 짐을 나르는 직원들만 오기 때문에, 여러 가지 발생할 수 있는 문제점에 대해 즉각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책임자가 누구인지 알아 놓으셔야 해요. 제 경우에도 트럭을 더 부른다든지, 계약서에 작성한 시스템행거 설치를 안 해주겠다는 등의 갑작스러운 문제들이 발생했는데, 현장 직원들과 불협화음이 있을 때 해결해 줄 윗사람 연락처를 꼭 받아 놓으시길 바랍니다!
 
모두모두 안전하고 스트레스 없는 이사하시길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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